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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포럼 후기; 제12회 학술포럼 건강검진이 건강 수명에 기여하고 있는가?

학술위원회 간사 강훈철


제12회 학술포럼이 ‘건강검진이 건강수명에 기여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2019년 3월 27일(수) 오후3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소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임태환 회장 취임 이후 학술위원회가 구성되고 첫 번째 포럼인 만큼 의료계 뿐 아니라 다양한 직능에서 많은 분들을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였는데 다행히 참여자들로 강당이 가득 찬 모습에 모두들 고무되는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었다. 건강검진이 국가 정책과 맞물려 진행되고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주목을 받아 온 바, 다양한 직능 단체 전문가들의 다소 상의하지만 국민건강향상 검진체계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는 유익한 토론의 장이었다.

조한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주제발표인 ‘건강검진의 현재와 미래’는 국가건강검진의 제도개선과 건강검진의 학술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위원회와 건강검진 관련 저술을 해온 김영식 교수(울산의대)가 발표하고, 심포지엄 발표로는 정영기 과장(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이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운영과 발전방향을, 김열 부교수(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가 국가암검진제도의 현황과 발전방향, 이동한 과장(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예방과)이 국가 일반검진의 검진 기준과 항목평가, 조정진 교수(한림의대)가 국가건강검진의 재정 효율화방안을, 나은희 소장(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연구소)이 건강검진 후 유소견자 관리를 발표하고 종합토론에서 이경률 회장(하나로의료재단)과 언론계에서 조동찬 기자(SBS), 이성주 대표(KorMedi.com)등이 패널토론자로 참석하였으며, 학술위원회 간사 강훈철 교수(연세의대)가 전체 사회를 맡았다.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 시스템은 지난 30여 년간 양과 질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질병의 조기 발견으로 암, 순화기계 질환 등에 의한 사망률 감소 등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 해왔고 이런 성과가 국민 건강수명의 연장에 기여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국민들의 의식 속에 상식화 시킨 것은 건강검진의 가장 큰 효과일 것이다.
그러나 1,500만 여명이 참여하고 연간 1조 6천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국가건강검진인 만큼 현재의 국가검진시스템의 운영의 장단점, 건강검진의 목표와 표적 질환, 현재의 건강검진으로 질병예방 효과, 건강검진 기관들의 건강검진의 목표에 적합한 운영, 건강검진 종사자들의 건강검진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역량을 갖추었는지 그리고 의학계가 건강검진의 학술적 평가와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한번의 포럼으로 건강검진 제도의 모든 면을 살펴 제도 개선을 위한 충분한 대안까지 제시할 수 는 없으므로, 앞으로도 보건의료의 최종 목표인 건강수명 연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문제점 도출을 위한 평가와 개선 노력이 끊임없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이번 의학한림원 포럼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온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이 한층 더 도약하는데 또 하나의 계기를 제공하였다고 자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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